매일신문

포항-환동해중심도시 개발 소걸음

속초시가 8일 중국길림성 훈춘시와 해상직항로개설등 교류확대를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훈춘시와 경제교류를 추진해온 포항시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게 됐다.이번 직항로 개설합의로 환동해권 한중 경제협력계획의 주도권이 속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져 포항항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이같은 결과는 지역상공인들의 노력에도 불구, 포항시와 시의회의 무관심등비협조적태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시및 의회의 기능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포항상의에 따르면 강원도는 8일 속초시에서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 동북아 4개국 지방정부정상회의를 개최, 경제및 무역·관광분야의 교류확대에 합의하고 구체적 협력사항을 논의키 위해 4개국 지사·성장회의를 정례화하기로했다는 것. 또속초와 훈춘시를 연결하는 해상직항로를 내년6월 개설키로 합의했다.

환동해권거점도시 역할을 놓고 포항과 경쟁관계를 벌여온 속초시가 이같은 소득을 얻음에 따라 포항항을 대구·경북지역관문도시로 하고 환동해교역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사업계획이 정부투자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낳고있다.

그러나 포항시와 시의회는 훈춘시가 여러차례 교류확대를 위해 자매결연체결등을 제의해왔으나 소극적태도로 일관, 결국 속초시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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