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민자당 경북도지부 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한지 2개월이 지난 김윤환의원이 11일 도지부 청년위원회 총회 참석차 대구에들렀다. 새정부 출범후 1년6개월만에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신정부의 검증기간은 끝났다]면서 [이제부터 할 말은 하겠다]고 말문을 연 김의원은 개헌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소신을 피력했다.-현정부가 집권 능력에 의심을 받는 것은 대구.경북 출신등 과거인사들을 소외시킨채 지나칠 정도로 민주계 인사를 등용하는 등 인사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사정 위주의 개혁으로 TK주변에 불안감이 조성됐으나 이제 개혁을제도적으로 완성할 시기가 됐다. 기득권세력에 대한 검증기간이 완료됐다는의미다. 민정.민주계를 가르지 말고 유능한 사람들이 안심하고 개혁에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 연말에 예상되는 당정 개편에서 대구.경북인사가 다수 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지자제 선거에 대비한 공천준비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당 공천기준이 결정되고 국회에서 선거구획 정리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쯤돼야 당의 선거 공천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또 너무 일찍 공천작업에 들어가면 선거 과열분위기를 조장할 우려도 있고 후보자 당사자에게도 좋을게 없다.
-도지부 위원장을 맡은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역 일에도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도지부장은 중앙당의 요직을 거치다가 때늦게 맡게 돼 감투라기보다 고향을위해 일한다는 차원에서 임하고 있다. 도지부장은 중앙당과 지역 지구당의중계자인데, 너무 큰 기대를 안 해줬으면 좋겠다. 선거를 앞두고 당 조직 강화와 경북도의 균형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5.6공 신당설, 범야권 통합설 등 정계구도 개편론이 떠돌고 있는데.을 구축하려는 정치적인 시도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내가 그냥 있는데(웃음). 야권 통합도 갈등요인이 많아 실현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양당 통합이 돼도 지자제나 총선에서 여당이 불리할게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당 대표로 당권 장악을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대표는 총재가 지명하고 전당대회에서 동의토록 돼있어 내가 얘기할 수 있는부분이 아니다. 권력지향적인 인물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정치를 민주화해나가는 당인으로서 남고 싶다. 문민정부 수립이나 세대교체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보며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
-97년 대선을 앞두고 헌법개정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지금은 헌법 개정 논의를 할 때가 아니지만 정권 이양기에 보다 민주화된 헌법으로 개정하려는 논의가 있을 것이며, 또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타협에 의해 탄생한 현행 5년 단임제는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제도적인 장치가없는 등 허점이 많다. 그렇다고 반드시 내각제를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