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준준결승

■종반으로근년에 대구아마바둑이 각종대회를 비롯 전국을 석권하고 있다.그리고 본대회에서도 92년 (박영진·현국제기원소속), 93년 (이학용7단) 연달아 대구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 맹위를 떨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8강전에서 대구선수들이 단 한명도 들지 못하는 기현상을 낳았다.

반면 그동안 침체했던 부산세는 8강에 4명이나 올라와서 대구와는 퍽 대조를이루었다.

흑83에 백84는 귀쪽의 보강겸 응수타진이었는데 발이 늦다.'가'의 젖힘을 노려 먼저 85쪽으로 행마를 해두는 것이 능률적인 걸음이다.또는 95로 차단하는 것도 두터운 수며 깨끗했다.

따라서 이곳에 손을 빼고 85는 기민한 지킴.

백86은 내친 김에 두었는데 흑95까지 두어 이 시점에서는 黑이 다소 만회한느낌이다.

흑87이하는 불필요한 절충.

흑101에 막으면서 바둑은 단순해졌고 어느듯 끝내기 양상을 띠며 종반에 접어든다.

그리고 이쯤에는 각자 초읽기에 들어가 형세판단을 할 여유도 없었다.(양현모)

(강평:하찬석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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