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 총학선거 관심없다

대학생들에게 학생회장 자리가 더이상 매력있는 감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학생들은 '군정타도' 또는 '민주화'등 정치적 이념논쟁이 수그러들면서 총학생회에의 선거참여도조차 떨어지는등 학생운동이 투쟁일변도에서 교육과 취업등 실질적인 이득을 얻는 방향으로 변해가고있다.이같은 사실은 대구권 대부분 대학의 단과대학들이 학생회장 선거에서 단독후보가 출마하거나 더러는 후보를 내지못해 보궐선거를 치르는등 학생회장직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보인데다 투표율도 예년보다 낮게 나타나는데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대해 대학가에서는 "특히 올들어서 잇따른 주사파 파동을 겪은뒤라 운동권에의 동조세까지 주춤, 학생운동이 정치이념보다 학내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학생들도 학생회 간부를 맡기보다는 취업준비등 개인적 발전을위해 시간을 투자하려는 이기주의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선거비용을 들여 단대회장을 해도 예전처럼 장학금이나 이념추구에 따른 명예, 또는 취업등에서의 아무런 이익이 없는데다 '공부해야한다'는 시대적 분위기와학생회도 정치적 이슈가 수그러지면서 명분보다 실리위주의학생자치회로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는것이라는 해석이다.17일의 경북대와 계명대 총학생회선거를 끝으로 대구지역 대학의 총학선거는 모두 끝났는데 예년과는 달리 조용한 가운데 선거운동이 펼쳐졌고 투표율도 경북대가 67.8%(93년 65.4%), 계명대 56%(93년 61%), 영남대 55.9%(93년 54.5%)등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 대학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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