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도 날히언마라난 낫같이 들리도 없으니이다. 아버님도 어이어신마라난어머님같이 괴시리 없에라. 아소 님하...] 작자 연대미상의 고려속요인 {사모곡}이다. 어머니를 사모하는 많은 가사가 나왔지만 일명 {엇노리}로 불리는이것을 능가하진 못했다. *월간 {샘터}사는 {어머니에게 편지쓰기}를 실천하자 보름새 1천2백통이 쏟아져 들어 왔다. 10대에서 80대까지. 어머니앞에는남녀노소가 한결같이 어린이였다. [어머니 어디 계세요. 살아 계실땐 핀잔주시던 아버지가 보고 싶대요. 아버지 꿈속에 자주 찾아가 주세요] *콧마루가찡하면서 두눈이 젖어오는 편지들. [어머니가 소에 받혀 앓아 누웠을 때 내가소를 팔자고 하니 어머니는너 대학갈 밑천인데 라고 말씀하셨죠] 청와대 주돈식공보수석의 편지다. [생선장사 비린내 엄마. 버스창 너머 날 보셨다지요.당신을 보고도 얼굴돌린 딸년이 서러워 우셨다지요. 난 엄마를 본게 아닌데]*많은 이들이 고향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떠나온 고향은 정작 망막속의 기억으로만 존재할 뿐 이땅 어디에도 없다. 설사 그리운 고향을 다시 찾아간다해도 산천의 색깔은 물론 햇볕과 바람까지도 낯설어 어이없음에 주저앉고 만다. *고향의 원형인 어머니도 이와 같다. 그리워, 그리워 하면서도 그리움의값을 바칠 수 없는 어머니. 사모곡의 곡조를 잃어버린 우리들이 혼자서 쓸쓸하게 숨지게 하거나 소나무에 목을 매게 한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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