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필리핀과 인니 호주등을 순방하는 기간 빌 클린턴미국대통령도 APEC지도자 회의 참석차 열흘간 백악관을 비웠다.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식일정이 끝나자마자 하와이로 직행, 3일동안 골프를치며 휴가를 즐겼다. 리차드 멕케 태평양사령관을 비롯,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등 군고위장성들을 만난 것이외는 일체 외부인사 접견을 않고 하루 평균 27홀씩을 돌았으니 만사제치고 골프만 친셈이다. 50세가 되기전 싱글을 치고 싶다거나 골프 18홀을 함께치면 6개월간 동업을 한 것보다 사람을 더 깊이사귈수 있다고 말해온 골프광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이같은 클린턴의 골프휴가를 미국언론이 거의 다루지 않아 일반 국민들은 관심이 없었지만 말많은 워싱턴의 {참새족}들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다.그중에서도 클린턴은 미합중국의 군최고통수권자가 될 자질이 없다는 제시헬름즈 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의 독설은 한마디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말로서 결국 클린턴 본인은 물론 군부지도자들을 화나게 했고 국가원수를 모독했다는 점에서 워싱턴정가를 뒤집어 놓았다.
존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즉각 우리 2백만 미군은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군의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에게 절대 충성할 것이다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클린턴의 나들이를 비웃는듯 일언반구도 않았던 미국언론들도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자신감이 넘친다며 군통수권자는 정치인이 만드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뽑는것]이라고 헬름즈상원의원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정치가 중심을 잃었을때 미국의 언론은 시시비비를 가리기위해 애를쓴다. 정부의 잘못은 통렬히 비판하지만 국가나 국민적 위기를 좌시하지 않는다. {세일즈 외교}니 {세계화 구상}이니 하며 정상외교를 떠벌리면서도 정작 국회가보름이상 문을 닫고 [군장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전직총리의 국가적 위기(?)에 관한 발언이 터져도 애써 외면하려는 한국언론과는 차이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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