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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국민의식과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난을 취미로 기르는 이들이 해마다늘고 있음을 본다.과거에는 소수계층에서만 재배하던 것이 일반 서민층의 가정이나 사무실에한두 화분 놓여있는 것을 볼때 국민정서 함양에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없다.

따라서 근래 봄이 되면 각 난모임별로 전시회가 곳곳에서 성황을 이룬다. 많은 애란가들은 잠에서 깨어난듯 바빠지고 가슴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이곳저곳의 전시장을 찾아보면 여러 종류의 난과 우수한 계통의 품종들이 애란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잠잠하던 애란가의 마음에 한층 충격을 주게 된다.

그동안 애써 가꾼 우수한 품종을 전시장에 내기위하여 이것저것 고르려면 여간 어렵지 않다. 대학 입학시험 못지않게 10대 1, 1백대 1의 비율에 이른다.그래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 전시장에 막상 내어놓으면 좋은 품종과 비교가되어 풀이 죽어 마음이 상하게 된다. 이때 애란가의 말이 소총 1천발보다 대포 1발이 낫다고 한다.

여러 화분을 가꾸면서 고생하기보다 반반한 한분을 가꾸는 것이 일도 적고보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경지에 이르려면 숱한 돈을 쓰게 된다. 난을 제대로 알게 되자 돈이 바닥나게 된다. 소위 총알이다 떨어졌다고 한다.우리 주변에는 남들이 좋아하니 나도 기르고보자는 유행심리에서 구입은 자기가 하고 관리는 알만한 부인이나 가족에게 맡겨 꽃이 피면 자기 몫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음을 본다.

난을 손수 기르면서 물도 주고 비료도 주며 난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기를 비춰볼 때 참 삶과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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