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복주여중 테니스 조윤정 안동여고 진학

한국여자테니스계의 샛별로 떠오른 안동복주여중 조윤정(15)은 안동여고로진학, 내년 여고테니스 석권을 목표로 세웠다.조윤정은 국내 최정상 박성희(삼성물산)와 전미라(군산영광여고)의 중학시절수준을 능가하는 플레이로 올해 여중테니스를 평정, 최고의 유망주로 부상했다.

조윤정의 안동여고행에는 "아직은 좋은 조건보다 기초를 닦은 고향에서 고향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아버지 조무웅씨(54.영양수비지서장)의 뜻이 컸다는게 주위의 설명이다.

영양국교에서 테니스를 시작한 조윤정은 올들어 기량이 급증, 춘계종별테니스단 복식을 비롯, 소년체전우승까지 전국대회 5관왕을 차지하며 39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조윤정은 또 지난 18일 끝난 리복하드코트 주니어첼린저 파견평가전에서 금년 종별대회 고등부 우승자인 김은경(남원여상)등 여고생 3명을 연파하며 우승, 테니스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조윤정의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윤정이의 재질로 보아 조만간 박성희와전미라 이상의 활약으로 한국여자테니스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주여중 김영옥감독(37)은 "강한 스트로크와 스매싱, 발리까지 뛰어난 윤정이는 현재로도 국내정상급"이라며 "고교에서 힘이 붙어 서비스만 강해진다면세계 무대에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윤정이 안동여고진학을 결정함에 따라 주위에서는 경북여자테니스 최초의 스타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지역테니스인들은 "그동안 경북체육회 테니스협회 등 관련단체들의 근시안적사고로 인해 중도에 꺾인 기대주들이 많다"며 "윤정이를 계기로 체계적인 선수 육성관리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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