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공대-고 김호길총장 추모사업

지난 4월말 교내체육행사중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고 김호길 포항공대총장에대한 추모사업이 학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지난 7월 교직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가칭 '김호길박사 추모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걸 화공과교수)는 최근 먼저 교내사업으로 학교중앙도서관을 '김호길박사 기념도서관'으로 명명하고 고인의 흉상을 설치키로 했다.또 도서관입구에 30평 규모의 기념전시관을 마련해 고인이 남긴 책장, 원고등 각종 소장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준비위측은 김총장의 흉상은 현재 제작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중순쯤 완료될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1억3백여만원이 모아졌으며 최근 생명과학과 성영철교수가 목암생명과학상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3백만원의 상금을 기탁하는등 학내인사들의 참여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내달초 방사광가속기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속기연구소측도 본관건물에 중국과학자가 김총장의 학문에 경계가 막힘이 없음을 보고 지어준 무은제란 호를 본판 기념관에 설치해 가속기 건설에 견인역할을 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예정이다.

준비위는 학내기념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 교외로 이같은 추모사업을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85년 8월 포항공대 학장요원으로 임명된 김총장은 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탁월한 교육행정가의 면모를 함께 과시, 짧은 시간에 포항공대를 명문대학으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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