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 {종일근무제} 문제점 많아

택시 1인1차제가 최근들어 완전히 되살아나면서 한동안 숙졌던 택시강도가다시 활개를 치는가 하면 무리한 운행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승객서비스도 떨어지는등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84년 택시강도사건을 예방하고 기사의 과로에 따른 교통사고를줄이기 위해 1일 2교대제를 처음 도입했었다.

그러나 지난 8월 택시 분규시 대구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면서 사용자측의 의견을 수용, 2교대제를 원칙으로 하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할 경우근로조건을 변경 할 수 있다고 명시, 1인1차제 길을 열어 주었다.이에따라 운전기사 부족으로 차를 세우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사용자들이 근로자들과 협의, 도급제인 1인1차제를 대폭 확대해나가고 있다.1인1차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중간 입금을 하지 않아 현금을 비교적많이 가지고 있는 기사를 노리는 택시강도사건이 지난 9월 이후만 대구서 10여건이 발생했다.

또 기사들도 휴식 없이 무리하게 운행,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승객에 대한불친절등 서비스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이용자들의 불평이 많다.대구시내 법인택시 6천6백여대 중 기사 부족으로 운행을 하지 못하는 택시가1천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1인1차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근로자들도 1일2교대의 경우 반나절에 5만7천원씩 사납금을 내야하지만 1일1차제로 하면 하루에 7만7천원의 사납금만 내면 돼 수입이 높은 1인1차제를많이 자원하고 있다는 것.

사용자들은 사납금이 적은 반면 임금과 퇴직금 부담이 줄게 돼 근로자들에게 도급제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일부 택시 회사의 경우 도급률이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택시노조의 한 관계자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등을 통해 기사 부족 현상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