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림진흥} 거액 부도

지역 중견 화섬직물업체인 서림진흥(대표 황용택.대구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이 1일 대구은행 여의도지점에 1억6천1백만원의 부도를 냈다.서림진흥의 부도액은 지역 하청업체에 준 어음.수표를 포함, 총 6백억-7백억원 규모나 될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있어 지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특히 이번 서림진흥의 부도는 사채등에 의존하지않고 견실한 경영을 해왔는데도 수출시장인 홍콩에서 중국 화섬제품의 덤핑공세와 바이어들의 잦은 클레임 제기로 수출 자금결제가 부진, 자금난에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섬유제품의 가격및 품질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홍콩등지의 세계 섬유시장에서 중국제품과 경쟁을 벌이는 국내 섬유업체들은 앞으로 서림진흥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게 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서림진흥은 홍콩시장이 주된 수출창구인데 지난해 2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서림진흥은 지난 86년9월에 설립, 성서공단(종업원 1백20여명)과 영천에 워터제트등 2백여대의 직기를 가진 공장 2개와 자체 무역창구인 서울 무역부를갖고있으며 남미 온두라스에 현지공장도 갖고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 수표 8매, 어음 75매가 회수되지않고있는데다 동남,제일, 상업은행등과도 거래하고있어 정확한 부도규모는 알수없다며 하청업체의 부도액수등을 감안하면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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