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표류하는 남부정류장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남부정류장이 적자운영을 이유로 1일부터 매표및 관리 업무등 영업중단을 선언하고 나섰으나 이를 인수할 업자가 없어 남부정류장이 표류하고 있다.남부정류장은 경산여객 등 3개 시외버스회사로부터 승차권매출액의 10.5를 수수료로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승객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적자가 누적돼 더이상 출혈경영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류장측은 "매표업무로 인한 결손을 정류장부지일부 임대로 보전해왔으나 (주)동서개발이 7월말 정류장부지를 경매로 인수한 후부터는 임대수입이끊겨 적자가 누적됐다"고 주장했다.

정류장측은 또 "지난달초부터 수성구청에 폐업의사를 밝히고 절차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구청이 영업중단 당일까지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구청측 처사를 비난했다.

한편 남부정류장과 3개 버스회사측은 정류장부지를 매입한 (주)동서개발이정류장운영을 맡아줄것을 제의하고 있으나 동서개발은 "구체적으로 검토한적이 없다"며 정류장인수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정류장업은 교통부장관 인가없이는 폐업이 불가능하다며 당분간 남부정류장이 운영을 계속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동서개발에 정류장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정류장은 청도 밀양 경주방면 등 주요4개노선에 오전6시20분부터 오후10시까지 1일 1백71회에 달하는 시외버스 운행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용객은1일 2천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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