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알짜배기 지역인 대북시와 고웅시등 두직할시의 장과 대만성장을 과연 누가 차지할 것인가, 그리고 이들 광역지방자치의회를 어느당이 다수당으로 행세할 것인가.대만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3일의 광역단체장선거와 광역의원선거는 2일 밤10시로 10여일간에 걸친 공방전을 끝냄으로써 일단락됐으나 진짜 싸움은 3일저녁에 지나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5년간의 국민당공과를 심판하고 앞으로의 대만정국에 변수로 등장할이번 선거에서 국민당과 민진당등 야당은 향후 벌어질 정치현안의 대결에서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 때문이다.지난 49년이후 중국본토에서 건너온 외성인에 의한 장기대만지배에 대한 본성인들의 불만고조와 최근 불거진 독립과 통일문제, 그리고 정경유착과 부패문제등을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민당으로서도 이번 선거는 절대놓칠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 11월 현-시장(현산하 시를 말함) 선거에서 국민당이 46.5%의선거사상 최하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는 달리 민진당경우 무려 41%의 지지표를 모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고 또다시낮은 지지율을 보이면 향후 정치판도에서 더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당으로서는 더욱 초조한 입장이다.
게다가 이번선거결과가 오는 95년 실시되는 1백57명의 입법원(총선)의원선거와 96년실시예정인 3백21명의 국민대회대표선거및 총통의 직선제선출 그리고곧이어 치러질 현.시장선출과 현.시의회의원 선거와 직접 맞물리기 때문인것이다.
또 대만독립과 반부패를 외치는 민진당과 국민당에서 지난해 분리돼 새질서창조를 내건 신당으로서도 국민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비리와 국민불만을 해소하고 향후정국에서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이번 선거가 더없는 호기인 것이다.
국민당은 현성장인 송초경후보를 내세워 집중적인 지원과 개인적인 지명도등으로 성장선거에서 다소 우세를 지킬 것으로 보고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1천1백여만명의 투표율이 70%(7백80만명)일 경우 4백만표를 얻어 승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민진당의 진정남성장후보는 21개선거구(원주민선거구3개제외)중 12곳에서 우세해 국민당 송후보보다 30만표이상의 표차이로 이길것이라 장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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