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도서대여점이 아파트 단지,주택가,학교앞,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목등에 들어서자 국민들의 독서행태등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뿌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출판·서점계를 뒤흔들고 있다.우선 도서대여점은 회원(가입비 3천~5천원)으로 가입할 경우 3일~5일간 소설7백원, 동화 5백원, 월간지 1천원등으로 일반 서점에서 구입할 때보다 7분의1수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책값 상승,서점의 도심 편중현상등으로 책을 가까이 하기어려웠던 가정주부층,학생등 다양한 계층의 독서인구를 끌어들임으로써 소위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 역할을 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이같은현상은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출판유통계가 전근대적인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고 서점문화가 발달되지 못했으며 또 선진 외국처럼 지역단위의 도서관이 거의 없는 것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UR협정 이후 개방 물꼬가 터질 출판시장 여건에다 안으로 도서대여점의 확산으로 인한 책 판매의 부진으로 인한 출판계와 서점계의 타격은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침체와 관련, 방치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상당수 중소 출판사가 이미 문을 닫고 있으며 반품 증가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30개 대형출판사도 도서대여점에 대한 책공급을 지난 9월부터 중단하는등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영세서점들은 곳에 따라 매출이 20~30%이상 크게 줄자 대여점으로 전환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도서대여체인인 '아카데미'의 강태호본부장은 "출판·서점계의 움직임에 대응,한국도서대여업협회란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경우11개 체인본부가 모여 이미 포화상태에 놓인 대여점의 수와 관련,설립시 거리제한규정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오국 하늘북서점 대표는 "서점들이 당장은 타격을 받고 있지만 독서의 대중화·생활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면도 있으며 실제 장서가치가 없는베스트셀러등의 판매가 줄고 있다"고 지적하고 "저작권 보호등 문제가 많은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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