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공인해주는 국영기업체에서 이렇게 서민들의 애환을 외면할수 있단 말입니까. 집없는 설움을 벗기위해 평생모아 마련한 집이 부실공사라니 말이나 됩니까"지난달 26일 자정 구미시 도량동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실엔 부실공사에 항의하는 1백여명의 주민들이 잠도 자지못하고 오후2시 만나기로한 주택공사 부사장을 기다리다가 지쳐서 참석한 민자당 당직자와 구미시 관계관들에게 거칠게항변하고 있었다.
대책위원회까지 구성, 벌써 2년째 부실공사및 턱없이 높은 분양가에 대한 투쟁을 계속해오고있는 3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서울 주공본사에까지 항의단을 구성, 상경해봤지만 지금까지 속시원한 해명을 듣지못한채 기약없는 투쟁만 거듭하고 있다.
이날도 오후2시 민자당 박세직의원이 참석, 주공실무자인 부사장과 담판을짓기위해 기다렸지만 주공측은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과는 달리 철석같은 약속을 어긴채 부사장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않고 자정을 넘겨버린것.지역국회의원이 참석하는 자리에도 회피하는 강심장, 서민들이 아무리 목타게 불러도 눈섭하나 까딱하지않고 있는 주택공사에 주민들은 끝내 울분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날 오전1시 뒤늦게 주공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시의장과 부시장, 도의원, 시의원들은 주민대표들과 밤을 새워가며 오전4시까지 면담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고 오전10시반 구미시 부시장방에서 계속된 모임에서도 끝내 주공측의 한결같은 발뺌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한치도 진전없이 흐지부지한채로 끝나고 말았다.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주택공사가 서민들을 우롱해도 유분수지 민주사회에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우리들의 재산을 짓밟아도 되는겁니까" 혹시나대안이 제시될까 노심초사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은 끝내 울음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