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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국교 선생님들 컴퓨터보급 나섰다

시골국교 선생님들이 지역의 컴퓨터문화보급을 위해 '멀티미디어전시회'를열었다.경북의성군 교사 컴퓨터연구회는 1년간의 준비끝에 지난달 28일 의성국교에서 멀티미디어전시회를 개최,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전시회는 20여평의 교실 한칸을 빌려 CD비전, 컴퓨터음악, PC게임등 11종의 컴퓨터관련 멀티미디어 전시물을 내놓았지만 학생과 교사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컴퓨터의 다양한 기능및 활용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기초적인 수준의 전시회였으나 컴퓨터문화가 뒤처진 경북의 군단위급에서 이같은 전시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의성군교육청은 군내300여 국교교사들에게 이 전시회를 관람하도록 했다.

연구회는 의성국교에서 28일 하룻동안 전시회를 열기로 했으나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심이 높아 3일간으로 전시기간을 연장했고, 6일부터 8일까지는 안계국에서 또다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연구회는 컴퓨터에 관심있는 6명으로 구성됐고,올해초 컴퓨터전시회를 준비하기 시작해 친구,업계의 제품전시 협조를 얻어 전시회를 개최했다.연구회회장 장광규씨(38·쌍호국교사)는 "교사들이 20여일동안 밤을 새워 준비해왔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교사, 학생들의 컴퓨터마인드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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