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단독가스보일러 설치아파트가 늘고 있으나 열효율 미흡, 기능불량등으로 겨울철 온수공급과 난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택건설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시위등 입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른전망이다.특히 단독가스보일러는 올들어 건설된 전체아파트의 9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영세제작업체가 난립, 저급품공급 우려가 큰데도당국의 단독보일러 성능점검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대구시 달서구 상인지구 ㅅ아파트 부녀회원 1백여명은 7일 오후 세대별 가스보일러의 용량이 적고 열효율이 떨어져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없다며 회사측에 보일러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아파트 부녀회장 차영희씨(42)는 "온수공급용량이 크게 부족, 욕조에 온수를 받아 목욕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가족들이 아침시간 샤워중 부엌이나 다른 화장실에서 온수를 쓰면 수온이 급격히 낮아져 깜짝깜짝 놀랄정도"라며 온수의 두곳 동시사용은 상상조차 못한다고 주장했다.이와함께 입주민들은 난방도 적정온도까지 올라가는데 1~3시간이 걸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불평하고 있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법적 기준을 훨씬 넘는 보일러를 설치했기 때문에 무조건 교체요구는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편 감독관청인 대구시는 아파트 건축허가시 설비회사의 설계용량기준을 넘는 제품만 설치되면 무조건 허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설비업체관계자들도 가스보일러는 온수저장기능이 없는 순간가열식이기 때문에 수도전 2개이상의 동시 온수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주택회사들은 실생활에 필요한 온수가 얼마만에 어느정도 공급될 수 있는지 표본조사조차 않고 있어 주택회사들의 요란한 품질개선 선전이 외형에만 치우치고있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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