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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단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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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계 최정상의 볼쇼이 발레단이 개방이후 침체를 거듭한 끝에 내분이라는 사상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1776년 창립된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은 페테르부르그의 키로프 발레단과함께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꼽혀왔다. 그러나 소련붕괴후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삭감되면서 극장과 발레학교 수가 크게 줄고 무용수의 80%가일자리를 잃는 시련이 러시아 무용계에 밀어닥쳤다.

이런 상황에서 볼쇼이는 재정난 타개책으로 연중 7~8개월을 해외공연에 치중하면서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볼쇼이 발레, 오페라, 오케스트라단원들이 정부의 극장개편안에 반발, 극장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연지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문화부 볼쇼이 개편안의 주요내용은 공영이사진을 구성, 극장을 운영하고 단원의 보수지급을 개별 계약방식으로 개선한다는것. 이에대해 단원들은 취약한 재정상태에서 계약제는 어불성설이며 언제라도 계약해제가 가능해 신분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해 왔다.그러나 단원들에 대한 비난도 만만찮다. 해외공연에만 열심일뿐 정작 모스크바에서는 번번이 졸연으로 시민들을 실망시키는등 한마디로 돈만 밝힌다는것이다. 그래서 어느 도시보다 예술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모스크비치들의마음은 여느때보다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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