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던 여야협상이 벼랑끝에서 극적인 합의를이끌어냈다.여야는 15일낮 황낙주국회의장주재로 마련된 {최종담판}에서 세계무역기구(WTO)비준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등 핵심쟁점을 일괄타결지었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국회본회의는 예정대로 개의돼 32건의 법안등을 처리하는 국회는 정상화된 가운데 순풍을 타게 됐다.
야당측이 느닷없이 요구한 7개 농어촌지원방안에 대한 극심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된채 강행처리와 실력저지의 극단으로 치닫던 여야는 이날 낮 외통위개의 직전 황낙주국회의장이 총무간 {마지막 대면의 자리}를 주선함으로써일촉즉발의 상황이 다소 주춤.
이에 따라 나웅배외통위원장은 일단 총무회담을 지켜본뒤 WTO비준동의안의강행처리를 시도키로 하고 개의시간을 순연했으나 여야 모두 이때까지는 총무회담에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는 모습.
그러나 오후 2시10분부터 20여분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여야회담이끝난뒤 민자당 이한동총무와 민주당 신기하총무가 환한 얼굴로 의장실에서나오자 상황은 급변.
이.신총무는 곧장 운영위원장실과 민주당 원내기획실로 직행, 기자들에게7개항의 전향적 검토와 WTO비준안 회기내처리, 임시국회소집등을 골자로 하는일괄타결사항을 발표.
이에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협상 막바지 걸림돌로 떠오른 7개항의 농어촌지원대책을 계속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당론을 최종 조율.최고위원회의는 당론조정에 다소 진통을 겪은 끝에 세계무역기구(WTO) 설립협정 비준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에서 사실상 제외키로 결정.그러나 김영진의원등 당내 강경파들의 입지를 감안, "장기적 과제로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의 각서는 반드시 받아오라"고 신총무에게 마지막 협상안을 제시.
이에따라 신총무는 민자 이총무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 합의문에 농어촌지원대책 마련문제를 검토한다는 문안을 삽입, 사실상 각서의 효과를 갖도록 하자는데 절충.
국회 외무통일위는 15일 황낙주국회의장 주선으로 열린 총무회담에서 쟁점현안이 일괄타결됨에 따라 최대 현안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비준동의안을 원만하게 처리.
특히 외통위가 WTO 비준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야당의원들이교차투표를 실시, 당론과 관계없이 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따라 찬성과 반대의사를 밝혀 주목.
다만 민주당 의원중에서 {순수} 외통위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진데 반해WTO비준안 처리를 위해 다른 상임위에서 대타로 기용된 의원 3명이 반대표를던졌기 때문에 교차투표의 의미가 다소 퇴색된 느낌.
이날 반대표를 던진 김영진 이길재의원은 농수산위, 류인학의원은 상공위소속으로 찬반토론을 통해 WTO 비준동의안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으나 논리적인 접근보다는 지역구를 의식한 내용들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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