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들 방학지도 요령

청소년들은 겨울방학 기간중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부모들은 어떻게 이들을지도해야 하는가.청소년들 대부분이 방학을 막연히 쉬고 노는 기간으로만 인식, 계획없이 소극적으로 보내고 있어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YMCA 청소년 쉼터는 최근 서울시내 중고교생 1천4백2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방학생활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절반 가까운 46%의 청소년이 방학을 ''학교에서 벗어나 맘껏 쉴 수있는 기간'이라고 응답, 소극적인 휴식 기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28.2%는 ''학교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는 기간', 16.9%는 ''부진한 과목을 보충하는 기회'라고 응답했다.

방학때마다 생활계획을 세우는지를 묻는 질문에 31.3%는 ''매번 세웠다''48.9%는 ''가끔 세웠다', 11.1%는 ''세우지 않았다'고 응답해 방학을 계획성있게 보내는 청소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방학때 주로 하는 일(중복응답)을 보면 친척집을 방문(58.9%)하거나 집안일을 돕고(56.3%) 취미활동(55.8%)과 여행(43.9%)도 한다. 방학중경험했던 일가운데 다시 하고 싶은 일(중복응답)로는 여행이 58.2%로 으뜸으로 꼽혔고 다음으로취미활동(55.8%), 친척집 방문(35.2%), 아르바이트(30.2%) 순.

청소년들이 방학생활계획을 제대로 수립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학과공부에서 벗어나기 힘든 점▲금전적인 부담 ▲다양한 청소년프로그램 부족 등이 지적됐다. 방학계획 수립에 부모 도움을 받는다는 청소년은 14.7%에 불과했다.이런 상황에서 부모들은 방학동안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교육전문가들은 자녀들이 방학중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보낼수 있도록 우선 관심을 가지고 체육이나 음악·미술 분야에서 각자 취향과 적성에 맞는활동을 한가지 하면서 폭넓은 독서도 하고 가능한한 일기를 쓰도록 지도할것을 권한다.

또 "부모나 교사는 방학때만이라도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강압적으로속박하지 말아야 한다. 자유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경험도 중요하다"고강조하면서 "가능하면 여행을 하도록 권하고 학업보충의 경우는 한과목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게 줄이며 취미생활에서도 한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도록 지도할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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