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옐친 대국민 TV담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7일 미리 예고한 대국민TV담화문을 통해 [체첸공은 러시아의 일부분이며, 러시아군은 러국토 통일을 수호하고 있다]고 전제한뒤 [체첸의 현 지도부는 불법조직으로 절대 방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이날 옐친대통령은 [체첸대통령선거는 불법으로 전국회나 현국회, 국제연합도 체첸 현 정권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무고한 시민의 많은 희생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그로즈니시 공습이 중지될 것]이라고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체첸사태와 관련, 한가지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일부 인사들이 러군의 체첸출정을 국사범으로 몰아치며 정국을 혼란케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모스크바의 일부 언론매체가 체첸의 금력으로 지탱되고 있다는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옐친은 [아직 우리는 회담의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이경우 두다예프가 무조건 항복하고 불법무기들을 스스로 내놓을 조건하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슬란 치마예프 체첸 외무차관은 이날 옐친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에도불구하고 [그로즈니 주변에 폭격이 오후에 감행됐다]고 말하고 [이로써 옐친은 러군에 대한 철수의사가 없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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