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채우는 행위다. 동굴탐험도 그중 하나. 헤드랜턴을 단 안전모를 쓰고 땅밑 세계를 누비는 동굴탐험은 성류굴이나 만장굴·고수동굴 등에서 느낀 '동굴관광'과는 차원이 다르다.까마득한 수직굴을 밧줄에 매달려 내려가고 쥐구멍같은 소동굴을 만나면 포복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또 가파르게 솟아오른 종유 절벽은 암벽등반 못지않은 기술을 요구하기도 한다. 레저스포츠 전문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모험레포츠인 동굴탐험은 국내에서도 동호인 숫자면에서 스키와 윈드서핑 못잖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동굴탐험의 일반적인 장비로는 헬멧과 헤드랜턴,방수가 되는 옷과 신발이 필요하다. 특히 식수와 비상식량을 준비해야하며 접는 사다리나 자일을 가져가는 것도 좋다. 동굴탐험 초보자들도 탐험에 나설 수 있는 동굴을 소개한다.◇광천선굴
광천선굴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에 있는 석회동굴로 거문산의 동쪽능선 끝머리 기슭에 자리잡고있다. 이 동굴은 1975년 2월 홍시환·임문정교수가 1차 탐험했고 그 뒤 지난85년 홍시환·김추윤교수 등이 탐험해 주변지역과 함께 종합관광 마스터 플랜을 세운 바 있다.
고생대 대석회암류에 속하는 지질지층이 발달한 광천선굴은 지질연대가 약2억년경에 해당한다.동굴의 직장은 3백56m, 총연장 6백m에 달하는 수평굴이다.동굴내부는 지하수류의 발달이 미약해 동굴내부가 검은색으로 코팅된 경관을 나타내고 있다.
광천선굴은 우리나라의 다른 석회동굴과 마찬가지로 지표에서 스며든 지하수가 지하에서 흘러나간 자리가 지금의 동굴통로가 됐다. 지표층의 석회암질이매우 약하고 지표에 스며드는 강수량이 많았던 탓에 동굴퇴적물의 발달도 적고 파손도도 높은 편이다. 동굴의 출구는 2개이며 낙반이 곳곳에 많이 나타난다.
◇명마굴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있는 명마굴은 굴통로가 계속 오르막인 수직굴이어서 수평굴인 광천선굴보다는 초보자들이 접근하기가 어렵다. 명마굴의지질은 대석회암층군인 입탄리층에 해당되는 백색의 석회암 및 백운암으로구성돼 있다.석회암과 백운암에는 비교적 불순물이 많아 2차생성물의 발달상태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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