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한국시간) 삼성의 전훈장인 베로비치 다저스타운 6번 연습구장.김대훤단장과 우용득감독등 구단관계자와 취재기자들이 한곳에 모여 한선수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로 군림해오다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좌초한 김상엽(25).
그가 과연 올시즌 부상에서 회복, 재기의 힘찬 피칭을 할수 있을 것인가가초미의 관심사였다.
현지 도착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주력해온 김상엽이 이날 드디어 재기의 글러브를 잡았기 때문이다.
김상엽은 지난해 4월 허리디스크로 그라운드에서 사라진후 10개월여만에 다시 캐치볼을 시작한 것.
그의 바로 옆에는 권영호 투수코치가 투구동작 하나하나를 세밀히 분석하고있었다.
"일단 던지는데 자신감을 갖게 된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봅니다. 부상후 무리하지 않고 재활훈련을 충실히 한만큼 올시즌은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봅니다"
권코치는 "김의 본격적인 피칭일을 15일로 잡아놓고 있다"면서 좀더 지켜볼것을 주문. 사실 김상엽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몸의 중심이동이 낮은 투구폼으로 인해 위력적인 볼을 던질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 허리부상의 위험이높은 편이었다.
그는 지난88년 대구고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삼성에 입단, 줄곧 수직상승의연봉인상률(94년 7천만원)을 보이며 팀 부동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지난해에는 페넌트레이스 초반 허리가 삐걱거리면서 7경기에만 출장,2승2패를 기록하면서 연봉이 6천8백만원으로 삭감되는 아픔을 맛봤다."선발진에 합류, 지난해 하지 못한 몫을 톡톡히 해내겠습니다"그동안 수차례김상엽을 지켜본바 있는 다저스구단의 투수코치 가이 콘티는 "18승을 목표로세워라"고 그에게 주문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김상엽의 재기여부에 따라 삼성의 올시즌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는게 프로야구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베로비치서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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