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장애나 발달지체, 자폐경향의 아동을 조기발견해 적절한 치료법을 실시함으로써 사회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한 장애아동상담센터가 지역별 종합사회복지회관에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10여년전부터 장애아동상담, 치료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는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이어 전석복지재단의 안심제1종합사회복지회관이 92년 장애아동상담소를 열었고 올들어 2월에는 사회복지법인 대구가정복지회 종합사회복지관이장애아동상담센터를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본동종합사회복지회관 등에서도개설될 계획이다.
이들 사회복지기관의 장애아동상담 프로그램은 심신에 장애를 가진 아동의근원적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시키면서 각자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 학교생활과 사회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통된 취지이다. 대부분 국민학교 취학전후의 아동들로서 언어구사능력이 현저하게 뒤떨어지거나용변통제가 안되는 아동, 주의집중이 짧고 산만한 아동, 집단생활에서 또래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 엄마와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하고 손가락이나 물건을 빠는 아동, 지나치게 부끄럼을 타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는 아동,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종종 집을 나가는 아동 등 정서장애 또는 발달지체, 자폐경향을 가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먼저 아동의 문제, 장애상담을 한후 지능, 성격, 적성검사 등 적절한 검사를실시해 전반적인 발달수준을 평가, 진단한뒤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치료 및행동치료로 자율감을 형성하고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잠재적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심치치료사와 1대1 또는 비슷한 발달단계의 소그룹으로 지도하는 놀이치료는갖가지 장난감을 갖고 놀게하거나 손에 물감을 묻혀 마음껏 감정을 발산케하는 핑거페인팅, 모래상자놀이 등을 통해 아동의 여러가지 행동모습을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소시켜나가며 행동치료는 문제행동자체만을 교정시키는것으로 예를 들어 눈을 유난히 깜박거리는 버릇이 있는 아동에게 눈을 깜박일때마다 팔을 스무번씩 들어올리게 한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점차 완화시켜나가는 치료기법이다.
안심제1종합복지회관 아동상담소의 심리치료사 정화주씨는 "장애아동을 방치할 경우 사회적응에 문제가 있게되나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타고난 장애자체는 없앨 수 없어도 퇴행을 막고 아동의 잠재능력을 개발해사회적응을 할 수 있게된다"며 조기발견,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대구가정복지회 장애아동상담센터의 심리치료사 서귀남씨는 2월들어 상담을시작, 이미 50여건의 상담이 접수됐고 놀이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이 5명이라며,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관심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안심제1종합사회복지회관(963-5035)에서는 매주 월,토요일에 상담을 하며 주2회치료에 월6만5천원(생활보호대상자는 40%감면)이며 13일부터 25일에 한해지능, 성격, 적성, 학력, 시지각, 발달 등 5개부문의 아동심리검사를 무료로실시한다. 대구가정복지회 종합사회복지관(955-8310)은 매주 토요일에 상담하며 주2회치료에 월8만원이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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