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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도 선거바람 지방선거 입지강화 속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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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촌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치르고 있는 마을이장(이장)선거가 종전의 추대형식에서 경선화 되는등 선거바람을 타고 있다.지금까지 농촌지역 마을단위 이장들은 이농현상 심화·적은 보수·잡무과다등으로 서로 선임을 기피해왔고 연령층도 해마다 노령화 되는 추세를 나타내대민행정 수행에 차질을 빚어왔었다.

1~2년 임기의 마을이장 선출 방식도 개발위원·새마을지도자들 가운데 호선하거나 해당 행정기관이 직접개입, 적당한 인물을 추대하는 식으로 이뤄지는게 상례였다.

그러나 올6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마을이장 선거는 예년과 달리현이장의 강력한 이장직 고수의사 표명과 2~3명씩의 출마희망자가 경선을 벌이는등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연령층도 종전 50~60대에서 30~40대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이장선거 경선바람은 4대선거 출마후보자들이 관할내 유권자들의 성향을 잘알고 있는 마을이장들을 선거운동에 활용할것이라는 점을 의식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번 마을이장 선거에 나선 일부 후보자들은 선거시기에 한시적인 사표제출과 함께 특정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돕고 자금 혜택은 물론 지지자 당선의경우 자신의 입지강화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여기다 각 지방선거출마후보자들의 선거운동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돼이장선거 경선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성주군 경우 2백33개 마을에서 지금까지 단일후보 추대방식에 의해 이장을선출해 왔으나 올해는 약30%의 마을이 경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도군 경우 전체 2백10개 마을중 30%정도가 경선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도읍 고수7리 화양읍 서상1리등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치러진 이장선거는 거의 경선이었다.

의성군에서는 3백99개마을 이장들중 절반 이상이 과거와 달리 이장직 고수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칠곡군에서도1백59개 마을중 대규모 마을 중심으로 이장들이 유임의사를 주민들에게 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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