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루 수십t 쓰레기 발생량 늘린다

전국적으로 실시되고있는 쓰레기 종량제의 종이류 재활용품 분류가 잘못돼엄청난 재활용자원 낭비와 함께 쓰레기 발생량을 높이고 있다.스프링, 스테이플러, 비닐코팅 등 이물질이 든 폐지를 재활용 불가능품으로분류하고 있으나 관련업계서는 이들 폐지류가 모두 재생가능한 것으로 밝히고 있어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정부의 종량제 홍보자료에 따르면 스프링노트, 스테이플러로 철해진 유인물,비닐코팅표지 잡지 등은 스프링을 떼내고 스테이플러를 제거해야만 재활용할수있으며 비닐코팅종이는 아예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때문에 분리수거를 꺼린 상당수 시민들이 일반쓰레기로 처리하고 있어 대구시 관계자는 하루 1백여t의 쓰레기발생량을 높이고 있다고 추정했다.그러나 폐지재생업계에 따르면 이물질이 섞인 이같은 폐지류의 경우도 최근의 재생기술 발달로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업계의 관계자는 "스테이플러나 스프링등이 삽입된 노트등도 일단 대형믹서로잘게 부숴져 여과장치를 거치는 과정에서 불순물등을 모두 제거할수 있기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록 비닐등 이물질이 있더라도 여과기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골판지나 마닐라지(과자박스등에 쓰이는 두껍고 단단한 종이)등 하급재생지를 만드는 데전혀지장이 없다는 것.

북구 이현동 화성포장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재생기술이 낙후해서 이물질이 든 폐지는 재생불가능품으로 따로 선별했으나 요즘에는 새로운 재생지생산기계가 보급되면서 오물이 묻은 폐지이외는 모두 재활용 할 수 있다"며"오히려이를 재활용품목에 포함시킬 경우 공장마다 겨우 2~3일 분량만 비축된 재생지산업이 훨씬 활기를 띨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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