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소개한 윤모양(7세)이 그린 두번째 가족화이다. 매주 1회씩, 10회의 치료후에 그린 윤양의 이번 그림은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림전체가 균형이 잡혔으며, 가족들의 크기가 비슷해졌고 아버지의 인물상도 커졌다. 가족들의 머리가 커졌으며 얼굴 표정들이 웃는 모습으로 바뀌어 묘사되고 있다.특이한 것은 어머니의 팔이 생략됐고 자신의 위치가 왼쪽(내향성 영역)에서오른쪽(외향성 영역)으로 옮겨져 동생과의 위치도 바뀌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엄마와 아빠의 위치는 첫번째 그림과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어머니와의 상담에서 밝혀진 것은 아버지가 윤양과 함께 소풍도 가고 백화점에도 가는 등 상당한 관심을 가져주었고 윤양에 대한 어머니의 질책과 처벌이 약화됨에 따라 문제행동도 급격히 감소됐다고 했다.
이 사례는 아동의 문제행동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써 아동의 그림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다음주 윤양의 치료종결시의 그림을 눈여겨봐주시기 바란다.
김동연〈대구대 심리치료학과 교수·한국미술치료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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