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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다이빙스타 루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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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 남자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그 루가니스(미국)가 자신이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돼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루가니스는 미국 ABC방송앵커우먼인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에이즈에 걸려 있으며바이러스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루가니스의 이같은 충격적 고백은 24일 ABC뉴스프로그램인 '20-20'에서 방영된다.

루가니스는 "서울올림픽당시 예선전에서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로 잠실수영장 풀에 소량의 피가 흘러들어 갔으며 당시 미선수단 닥터는 의료용 장갑을 끼고 있지 않고 상처부위를 꿰맸다"고 말했다.루가니스는 "의료기관인 CDC에서 검사결과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며이 검사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직전에 실시됐었다고 밝혔다.사고후 상처봉합에 앞서 담당 의사에게 자신이 에이즈환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지않았다는 루가니스는 "단지 머리 상처가 아물기만을 바랐고 그뒤 몇 차례의 예선전과 8강전을 치렀으며 그 다음날 결승전에 진출해 스프링보드에서쉽게 금메달을 획득, 코치인 론 오브라이언의 부축을 받으며 수영장을 빠져나왔다"고 술회하면서 "수영장의 물은 살균제가 함유돼 바이러스균을 약화시켰을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루가니스는 지난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16세의 나이로 출전해 플랫폼에서은메달을 획득한 뒤 84년과 88올림픽에서 2연속 2관왕에 올라 최고의 다이빙선수로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었다.

한편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지난 89년이후 선수보호를 위해 모든 외상을 치료하기에 앞서 의료팀, 코칭스태프, 물리치료사 등에게 의료용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88올림픽당시 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의원은 "루가디스가 에이즈에 감염됐음을 알고도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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