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영생교의 신도 암매장사건

▲인간은 언제나 불안속에 산다. 밀고밀리는 그많은 군중속에서 항상 환희만을 느낄 것 같지만 더 진한 고독을 씹는다.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봐도 오직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뭔가 믿음을 구하게 된다. 종교, 그것은 인간의 통상적방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불안 죽음같은 문제를 인간경험을 초월한 존재나 원리와 연결지어 해결하려 한다. ▲종교의 기원에 관해서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믿어지는 주물을 기원으로 보는설,사자의 숭배를 최고로 보는설, 꿈과 죽음의 경험에서 육체이외의 영혼을 상상한 것이 기원이라 보는설등 여러가지 가 있다. 그 어느설이든 참된 종교는 인간을 불안이나 죽음에서 구한다는데 근본뜻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본성이 불안에 약한 면을 이용하여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이를 미끼로 인간을 괴롭혀이익을 챙기는 무리들이 생겨났으니 그것이 바로 사이비 종교이다. 사이비종교의 폐해는 그역사가 오래고 지금도 어둠속에서 자행될 것이다. 사회불안을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영생교신도 살해암매장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어제 제보자가 가리켜준 경기도 용인군 쓰레기매립장에서 유골을 발굴했다고 한다. 교단에서 탈퇴했다가 실종된 신도는 대책위원회가 밝힌바로는 17명이나 된다고 한다. 종교란 이름을 가진 단체의 언저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는 끔찍하다.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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