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락 달러화-·미유럽서 회복세

폭락을 거듭하던 미 달러화가 8일 미국과 유럽 외환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도쿄(동경)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뒤에 개장한 미, 유럽 환시에서는 유럽 일부 국가들의 금리인상조치와 달러화지원이 필요하다는 미, 독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힘입어 지난 3일이후처음으로 독일 마르크화, 일본 엔화 등에 대해 반등세를 나타냈다.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 1·3725마르크로 폐장됐던 달러화는 오후 한때 1·4마르크선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4시50분(한국시간 3일오전6시50분)현재 1·3945마르크로 조정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90·35엔에서 반등, 91·70엔까지 치솟다가 결국 91·45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프랑화, 스위스 프랑화, 영국파운드화에 대해서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런던 환시에서도 달러화는 1·3965마르크, 91·50엔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반면 주요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던 마르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마르크당 3·59 프랑스 프랑까지 급등, 기록적인 가치상승을 보였던 마르크화는 이날 오후 3·5625프랑으로 떨어졌으며 이탈리아 리라화에 대해서도 1천2백11·9에서 1천1백88로, 스페인 페세타화에 대해 93·55에서 92로 하락했다.

달러화의 회복과 마르크화 및 엔화의 약세는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를 지지하겠다는 미, 독 양국 중앙은행의 의지표시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통상적으로 시장금리의 상한선이 되어온 6·40%의 5~10일물 긴급대출금리를 철폐하고 이보다 훨씬 높은 8%의 1일물 고금리 체제를 도입, 단기금리를 인상했다.

덴마크 중앙은행도 프랑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조치 직후 재할인율을 1%포인트 올린 6·0%로 인상한다고 밝혔으며 벨기에 중앙은행도 조정금리를 1%포인트 인상한 5·85%로 상향조정, 8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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