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 진학지도 겉돈다

경북대를 비롯, 서울대등 전국 대학들이 96학년도 대학입시 방침을 결정하지않아 일선고교의 진학지도가 겉돌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교육부가 2월말로 예정했던 입시등 대학교육관련 방침 발표를3월중순이 지나도록 공표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근의 사법제도 개혁안에 맞춰 대학마다 법대학부과정의 존폐및 법대대학원설치문제, 의대학부과정 변경안 등이 확정되지 않은채 마구 흘러나와 대입수험생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경북대는 96학년도 입시를 복수지원제 취지를 살려 서울대와 다른날짜를 택한다는 기본원칙만 결정한채 본고사 실시여부및 과목과 배점, 특차선발학과지정및 지원자격 하한선등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있다.

고교 진학담당자들은 "내년엔 본고사 실시대학이 더 늘어날 예측만 할뿐 어떤 식으로 입시가 치러질지 방향을 잡지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및 전략과 본고사대비등 수험지도가 혼선을 빚고있음을 실토했다.

경북대 임종국교무처장은 "일선 고교에서 내년 입시에 대해 문의해오고 있으나 학교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교육부가 기본방침을 정해야 학교에서 공청회를 거쳐 발표할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예년의 경우 입시 중요사항들이 3월이면 발표돼 일선고교에서 진학지도에 대처해 왔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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