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구내서적부(대표 우정욱)가 국내 최초로 ISBN(국제표준도서분류법)에따라 도서 25만종에 관한 정보를 입력한 DB(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화제가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등 서울 소재 대형서점들이 자체서점 보유분에 대한 서적정보 전산화를 하고 있긴 하나 지금까지 국내 등록출판사에서 발행한 거의 모든서적을 망라하고 ISBN에 따라 저자별, 출판사별,주제별로 목록을 작성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경북대서적부는 지난 90년 프로그램을 개발, 2만종을 입력했다 방대한 작업량으로 일시 중단했다 지난해부터 재개해 최근 완료를 앞두게 됐는데 1억2천여만원이 투입됐다. 구내서적부 대표 우정욱씨(30)는 "1만개 가량의 등록 출판사의 납본도서를 모두 입력하는등 국내에 이미 나와 있는 웬만한 도서는고객들이 검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3년 안에 국내에 배포된 국내·국외서적 전 종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씨는 "우리나라 도서정보의 전산화가 너무 열악, 개인의 힘으로 어려운 줄알면서도 이 작업에 나섰다"며 "현재의 우리나라 도서관 체제, 서점 운영방식으로는 고객들이 원하는 도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기는 불가능한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지역 경우 모서점이 자체 전산화를 시도했다 실패하는등 서점보유 서적에 대한 일목요연한 검색 전산화도 손을 못대고있는게 현실이다. 경대구내서적부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중형컴퓨터와 연결된단말기(2대)와 포스(3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앞으로 학교전산망에의 무료공여, 컴퓨터통신망 하이텔에의 무상제공등을 구상하고 있다.
출판관계자들은 "출판시장의 확대 추세로 신간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단위서점이 계속 베이스화하기는 지난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도서정보에 관한 공공DB 구축이 바람직하며 또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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