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공단 근로자들의 활발한 문학활동의 결정체인 문예작품집이 잇따라발간되고 있다.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문화의 불모지로 알려진 구미지역이 근래들어공단기업체 근로자들의 열정적인 문예창작활동으로인해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탈바꿈하고있으며 산업현장의 정서적인 샘의 역할을 하고있다.구미공단의 순수문예창작활동은 중부관리공단(이사장 김태전)에서 지난85년부터 매년 공단근로문예상을 현상공모해 우수작품들을 결집, 작품집을 발간해오고 있다. 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도 7회째를 맞은 오리온문화제에 공모된 사원 우수작품들을 모아 이달중순 '막차의 꿈'을 펴낼 예정이며 코오롱(대표 이웅렬)은 사내 문학동호인 모임인 문우회가 이달말 창작집 '글사랑'을 발간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현장 문화제로 가장 역사가 깊은 구미공단 근로문예상은 10회째를맞고있는데 당초 문학상으로 제정됐으나 10년이란 연륜이 쌓이면서 93년부터종합문화제로 발전, 근로자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애환이 담긴 시, 소설, 수기, 수필등 주옥같은 창작품을 담고있어 정서적으로 척박한 구미공단지역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있다.
특히 구미공단 근로문예상 수상자인 최해걸씨(코오롱)는 정식소설가로 등단하기도 했으며 '구미산문'과 같은 문학동인회까지 결성돼 지역내 문화단체들과 폭넓은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3집째 발간하는 오리온전기의 사원작품집 '막차의 꿈'은 7회째를 맞이한 오리온문화제에 공모된 작품들중 수작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사원들의 관심이높아 내년부터는 매년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코오롱문우회의 '글사랑'도 지난90년부터 발간해 이번이 4집째이며 매월 회지까지 발간해하는등 사내 문예서클로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처럼 구미공단 근로자들의 문예창작활동은 단순한 여가활용차원의 작품이아니라 정서적 욕구충족을 통해 삶의 의욕을 재충전하는 것이어서 기업의 생산성향상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