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성 김병두회장 로비 조직적 은폐 의혹

속보=두성부도와 관련 (주)두성 김병두회장(44)의 로비설에 대한 경찰수사가핵심에서 비껴가고 김씨가 전현직 두성간부에게 뇌물관련부분에 대해서 함구를 요청한 사실이 밝혀져 뇌물공여 사실이 조직적으로 은폐되고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경찰은 지난 23일 김씨가 지난 1월부터 이달초 사이에 범물두성타운 등 6채의 아파트를 김씨가 임의로 처분한 것을 확인하고도 아파트소유자와 전매과정을 밝히지 않아 은폐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씨는 검거전날인 지난 28일 뇌물수수내용을 알고있는 두성임원에게 수차례측근을 보내 관련기관에 대한 뇌물공여사실에 대해 발설하지 말 것을 부탁한것으로 알려져 검거를 예상, 사전정지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비자금조성등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자금출납 일체를 도피중인 (주)두성종합건설 사장 권영학씨(38)에게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두성 한 관계자는 "두성의 모든 자금출납은 김회장 결재하에 이루어졌다"며 "김회장의 결재없이는 단 한푼도 지출될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김씨는 93년 검거 당시 경찰관에게 '안잡은것으로 해달라'며 5천만원을 제시했다 거절당하자 5억원까지 추가 제의한바 있으며 담당 간부에게는 아파트한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구수성경찰서는 30일 김씨가 뇌물공여부분에 대해 극구 부인함에 따라 (주)두성 전현직 임직원을 불러 보강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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