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리교배후수사 집중

속보=구니마쓰 다카지(국송효차·57)경찰청장관 피격사건과 관련, 일본경찰은 30일 전국적인 특별경비태세와 함께 요인경호를 강화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즉각 설치, 본격수사에 착수했으나 31일 현재 범인검거에 별다른단서를 잡지못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이 경찰에 반감을 가진 단체, 특히 최근 대대적 수사를 받고 있는 오움진리교 혹은 폭력단등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추정, 배후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30일 오전 저격당한 구니마쓰장관은 사전 치밀한 준비후 잠복대기한 범인이20~25m거리에서 미제콜트38구경 회전식 권총으로 4~5발을 발사, 그중 4발이복부와 어깨등에 명중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니마쓰장관은 병원에 옮겨져 6시간여 수술을 받고 가료중이나 중태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치안책임자를 노린 범행에 주목, 경찰수사에 반감을 가진 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1백여명의 수사진을 동원,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30~40대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폭력단등의 배후를 캐는 한편, 최근 강제수색을 받고있는 오움교측이 경찰을격렬히 비난해온 점과 사건직후 '오움교 수색을 그만두라'는 전화가 방송국에 걸려온 점등을 중시, 관련성 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한편 일본정부는 전국의 공공시설에 대한 경비와 요인 경호태세를 강화하고범인검거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와 노나카 히로무(야중광무)국가공안위원장은 30일 '이번 사건은 공권력과법치국가에 대한 도전'이라며 범인을 철저히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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