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기죽지마-LG에 2연패

삼성라이온즈가 주말과 휴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올 프로야구페넌트레이스 개막2연전에서 모두 완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5년만에 원정개막경기에 나선 삼성은 15일 지난해 패권을 안은 LG의 홈구장텃세를 톡톡히 실감하며 투수진의 어이없는 실책과 주루플레이 미숙을 드러내며 1대5로 패했다.

16일 두번째경기에서도 삼성은 안타수13대10의 우위에도 불구,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4대6으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90년부터 이어온 개막전 5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18일 대구야구장서 펼쳐지는 한화와의 홈구장 개막전에 많은 부담을 안게됐다.투수왕국 태평양은 인천 홈에서 롯데를 맞아 막강한 투수진의 위력을 선보이며 2연승했고 광주로 원정간 쌍방울도 가공할 타력을 과시하며 해태를 2연패로 몰아넣어 올 프로야구무대의 돌풍을 예고했다.

또 대전에서는 한화와 OB가 한경기씩을 주고받았다.

삼성과 LG의 16일 경기는 양팀타선의 집중력에서 승패가 결정됐다.삼성은 5차례나 선두타자가 안타로 진루하는등 상대보다 많은 안타를 뽑아내고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경기초반은 양팀 선발 성준과 김태원의 팽팽한 투수전.

중반전에 접어든 4회말 LG는 성준의 급격한 난조를 틈타 한대화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고 타자일순하며 4안타 볼넷,데드볼 각1개씩을 뽑아내며대거 5득점하는 응집력을 과시.

경기후반 삼성은 6회초 강기웅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8,9회 에도연속안타를 쳐내며 끈질긴추격전을 펼쳐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상대 세이브 전문 김용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의 동봉철-이정훈-양준혁-강기웅-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안타 11개를 뿜어내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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