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춤잔치 대구무대 달군다

볼만한 한국무용잔치가 4월의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29일과 30일 이틀동안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잇따라 열리는 김은이 '짓'무용단의 지역순회공연과 '95 한국무용제전'은 한국무용을 재창조해 그 가능성과 대중성을 가늠하는 무대라는 의의를 지닌다.

'짓'무용단은 93년 공연예술 창작활성화 지원금으로 만들어진 '신무녀도'를29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김동리씨의 '무녀도'를 재구성한 이 작품은 원작에 묘사되지 않은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을 통해 6개의 장면으로 무속집단과 천주교집단의 갈등을 그려 '한국무용의 한정된 틀을벗어나 새로운 표현양식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진주(5월 1일), 대전(5월 3일)에서 잇따라 순회공연을 가지며, 안무자 김은이씨는 동아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30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95 한국무용제전' 대구공연은 리바이벌무대로 박연진씨(대구효성가톨릭대교수)와 효무회의 '화',최은희(경성대교수)무용단의 '매듭풀이', 윤덕경(서원대교수)무용단의 '보이지않는 문'을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무용연구회가 85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무용인의 잔치로 5월1일과 2일에는 서울 서대문문화회관과 영등포구민회관 순회공연, 5월 3~5일에는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신작무대등으로 마련되며 대구에서는 효무회(대표 추현주)가 3일 '불의 애가'를 공연한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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