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운전면허부정사건-합격브로커 소문 사실입증

경찰관과 브로커가낀 일당 6명이 검찰에 구속된 포항운전면허시험장 면허부정사건은 수년간 계속되어온 구조적 비리로 충격을 주고 있다.대구지검 경주지청은 지난 3월초 포항운전면허시험장 주위에 돈을 받고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발급받게 해주는브로커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시험장 주변을 내사중 중간 브로커인 이강근씨와 이씨에게 면허증을 부탁한 이석은씨의 인적사항을 확인, 수사에 착수했다.이어 4월23일~28일 사이 돈을 주고 운전면허를 부정발급받은자 5명을 확인하고 수십명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증거가 확보되면서 수사에 활기를띠고 있다.

응시자들은 중간브로커나 운전면허시험장경찰관에게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대가로 1건당 70만~1백만원씩 지급했는데 89~92년까지 부정발급이 4년간 계속돼온 것으로 검찰수사에서 밝혀졌다.

특히 운전면허시험장을 감독해야할 경찰관들이 브로커들과 짜고 필기시험시미리 정답을 빼돌렸으며 일부응시자들은 백지로 답안지를 내고 시험관계관들이정답을 기입하는 수법으로 부정합격시켜온 것으로 밝혀져 운전면허시험장에 대한 전면수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사를 지휘한 김환검사는 "부정발급이 수년간 계속되어 온점에 비추어 구조적 비리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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