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로맨틱 코미디물이 판을 치던 한국영화계에 블랙코미디풍의 사회풍자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제작중이거나 준비단계인 작품은 '헤어드레서''천재선언''총잡이''개같은 날의 오후''[3인조''뽕짝''48+1'등 10여편에 육박, 영화계에 사회풍자영화 열풍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CF감독 최진수씨의 영화데뷔작 '헤어드레서'는 개미용실 조수 앙리 박이매스컴에 의해 해외유학파 헤어디자이너로 거짓포장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엮어가는 사회풍자극. 안성기가 긴머리를 묶고 가위춤을 선보이는 앙리 박으로 변신하고 그를 시기하는 이춘기역의 조형기가 가공할 헤어스타일과 웃음으로 관객을 찾아간다.이장호감독의 '천재선언'은 신통력을 지닌 정체불명의 남자와 속물중의 속물, 그리고 순수한 소녀 세사람의 행각을 통해 90년대의 사회상을 풍자한 영화. 안성기 김명곤 홍진경이 출연한다.
최근 촬영에 들어간 김의석감독의 '총잡이'는 불안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샐러리맨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심리를 풍자한다. 사실적인 인물묘사와 기상천외한 해프닝이 벌어지는 초특급 코미디로 박중훈 이화란 정성모가 출연,호흡을 맞춘다.
소외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내세운 '개같은 날의 오후'는 아내를 구타하던남자를 보다못해 집단폭행한 여자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그린다. 정선경 하유미 손숙정보석 이경영 권해효가 등장, 호스티스 독신녀 부녀회장과게이라는 사실을 숨긴 밤무대 여가수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시대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를 조명한다.삶의 역전을 꿈꾸던 두 남자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는 '뽕짝'과 도박세계의 이면을 다룬 '48+1', 사회적 박탈감과 피해의식을 지닌 3명의 주인공이펼치는 무장강도 이야기를 담은 '3인조'는 제작준비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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