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지사실 폭탄테러

도쿄 일경찰이 도쿄 지하철 테러사건주범으로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40) 옴 진리교 교주를 체포, 비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7시쯤 도쿄도청 도지사 비서실에서 폭발물이 터져 비서등이 중상을 입었다.경찰과 도쿄도 총무과에 따르면 도청 1청사 7층 도지사실에서 이날오후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 도지사 앞으로 배달된 우편물을 우쓰미 마사아키(내해정창·44) 비서가 개봉하려는 순간 펑소리가 크게 나면서 폭발물이 터졌다.아오시마 지사는 폭발당시 임시 도의회의 세계 도시박람회 문제를 논의하는특별위원회에 참석중이어서 무사했다.경찰조사 결과 우편물은 A-4형봉투로 우쓰미 비서는 책상앞에 앉아서 봉투를 뜯으려다 왼손과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잘려나가는등 크게 다쳤다. 이날 폭발로 청소원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청 청소원은 "도지사실에 대한 청소를 끝내고 나오는 순간 갑자기 펑소리가 나고 흰연기가 났으며 폭발음이 굉장해 귀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말했다.

이 봉투는 발신인이 '도쿄도 히노데마치 무라야 가즈요'로 되어 있었으며 봉투안에는 수질검사 결과를 빨리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전단이 들어 있었다.경찰은 무소속 돌풍을 일으켜 도지사에 당선된 아오시마 신임 지사의 도시박람회 개최취소 등 정책에 반대하는 과격파의 범행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사회혼란을 노린 모방범죄 또는 옴교측이 교주 구속에 반발해 보복범행을 했을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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