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의 다양화와 대졸 취업난 심화 등으로 대입 수험생의 대부분은 출세지향적 학과 보다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학과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도표 27면대구 일신학원이 지난4월21일 전국 47만6천여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능력 시험 일제 모의고사때 이들이 적어 낸 수험생 진학 희망 대학 및학과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광고홍보-호텔-관광경영-경찰행정-유아교육-신문방송 학과 등이 가장 높은 지망선호학과로 나타났다. 이는 성장 산업인 광고업과 호텔-여행사-외식산업-관광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종래 사회적 신분의 척도로 인식돼 오던 분야보다는 다양화한 가치관에 따라 세분화된 실용 직종의 '전문인'이 되는 것을 더 바라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항공-건축-의상-자동차공학-도시공학 등에지원이 많았으며, 예체능계열 역시 시각디자인-의상디자인-사진 등 실용 예술 계통의 학과가 인기대상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이번 조사 시점 현재 중앙대 광고홍보과의 경우 진학 희망 경쟁률이 무려 60·17대1이나 됐으며, 중앙대 신방과 역시 37·93대1이나 됐다.또 서강대 신방과도 32·23대1이나 됐고, 경희대 신방과 역시 26·60대1의경쟁률을 보였다. 유아교육과의 경우 중앙대가 31·50대1,전남대가 22·27대1, 성신여대가 20·63대1, 대구대가17·48대1을 나타냈다. 관광-호텔쪽 경우에도 세종대가 24·41대1,경기대가 22·25대1 등으로 나타났다.자연계에서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가23·90대1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예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건축과가 강세를 보여 중앙대가 19·87대1, 한양대가 17·79대1, 부산대가 17·71대1, 경북대가 17·52대1, 연세대가 15·90대1이었으며, 서울대 건축과 조차 15·58대1이나돼 건축과 선호 경향을 반영했다.
일신학원 권춘길 부원장은 "이같은 예비 지원율은 학년도 후반에 가면 각자의 실제 성적과 복수지원 등 때문에 달라지지만, 전반적인 진학 성향을 반영한다는 점과 지금이 수험생들의 대학 및 학과 선택 시점이라는 점 때문에 학년초의 이 분포는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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