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6·27 프리즘-4명 경고출신 동문대결

6명의 나이는최고령(71세)의 신진욱민주당의원으로부터 42년생 동갑내기인조해녕민자당후보와 이해봉무소속후보(53세)에 까지 18세의 차이가 있다. 신의원만을 제외하면 다른 후보들은 모두 50대다. 무소속의 문희갑후보가 37년생,이의익자민련후보가 40년생, 김종기후보가 41년생 등이다.출생지는 문, 이해봉후보가 둘 다 대구로 편입된 경북 달성이고 조후보가 경북 경산이다. 신후보가 경북 의성, 이의익후보가 경북 안동, 김종기후보가 대구시 중구다.

학력면에서는 조후보와 이해봉후보가 경북고와 서울법대 동기동창이다. 친구들 가운데서도 두 사람의 사이는 절친하다고 한다. 문후보가 이들보다 경북고5년 선배로 경북고 37회 졸업생이다. 이의익후보도 경북고 40회로 문후보보다는 3년후배고 조,이후보보다는 2년 선배인 셈이다. 신후보는 대구사범 강습과를 수료한뒤 예수교장로회 신학대학을 나왔다. 김후보는 계성고(46회)를 나와경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6인의 후보 가운데 경북고 출신이 4명인 셈이다.절대적인 경북고 우위현상이다.

세인들의 관심을 끄는 재산관계는 예상대로 민주당의 신후보가 17억원으로수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젊은 시절 처가에서 운영하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한경력이 바탕이 됐다는 14억원을 소유한 김후보다. 김후보는 그외 다른 직업을가진적은 없다. 다음이 5천만원이 적은 곽병원재단 사위인 이의익후보가 부인명의의 재산 10억원을 포함해 13억5천만원이다. 이후보는 그러나 "처가나 장인처남으로부터 단돈 5원도 지원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후보의 17억원은대구시내요지에 산재해 있는 협성학교재단의 십여개 학교재산은 학교법인 재산에 포함돼 있어 산정에서 제외시킨 나머지 재산이다.

문후보는 8억원으로 김후보와 같은 액수다. 그는 경제핵심관료를 지내 상당한 재산을 형성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정작 재산총액은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아무리 철면피라도 10년간 경제개혁을 부르짖고 다닌 자신이 부정한 재산을 형성할리는 만무하지 않느냐"는 것이 문후보의 이야기다.조해녕, 이해봉 두 사람은 4억5천만원과 4억3천만원이다. 조후보는 경산의 2천석꾼 집안 출신이었으나 토지개혁으로 많은 토지를 잃은뒤 84년 동생의 사업실패로 거의 전재산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보는 자신이 공직에 있고 부인이 판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월급 등을 저축해서 형성한 재산이다. 두사람다전재산이 법정선거비용보다 적다. 때문에 조후보는 법정선거비용을 당에서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후보는 일단 빚을 얻어 선거를 치르고 선거후 부인의 변호사활동을 통해 부채를 갚을 계획이다.

생활신조 면에서는 모두들 금과옥조(금과옥조)같은 명문들을 내걸고 있다.좋은것 보다는 옳은 것이 좋은 것이다(조) 초지일관(신) 사나이다운 기상과 의리를 지키자(이의익) 소신있게 살자(문) 최선을 다해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말자(이해봉) 길이 아니면 가지마라(김)

6인의 경력을 비교할 때 특징은 3명의 전직시장이 끼어있다는 점이다. 이해봉후보가 90년 세명 가운데는 제일 먼저 시장을 지냈고 그 다음이 93년 시장을지낸 이의익후보 그리고 조후보는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직전시장으로 재직했다. 그리고 김후보와 신,문후보가 4선과 재,초선의 경력을 가진 전현직 국회의원이다. 문후보는 또 경제관료 출신으로 청와대경제수석과 기획원차관을 지냈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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