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폭력과 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신속한 사후처치 및 필요할 경우 의료적 증거확보를 돕기위한 대구여성의 전화 '여성평화를 위한 의료인모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서 발족된다.오는 27일 오전11시30분 대구 범어동 대우아트홀에서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발족될 예정인 의료인모임에는 박경동(효성산부인과원장), 박송훈(강남산부인과원장), 박영우(파티마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박진현(박진현치과원장), 백지령(곽병원 신경정신과), 심청택(심이비인후과원장), 이진식(달서정형외과원장) 등 대구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7명의 의사들이 참여한다. 이에앞서 지난 23일 박영우, 박송훈, 백지령씨 등 3명의 의사와 조성희(대구여성의 전화 공동대표),유가효(계명대 교수) ,장덕자(전공동대표), 이두옥(감사), 최정희 상담원, 최은숙 허윤정간사 등 모두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평화를 위한 의료인모임'의 준비모임을 가졌다.
올들어 사단법인 한국 여성의 전화 산하에 서울 부산 등 8개지역에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발족됐으나 의료인모임은 대구가 최초. 대구 여성의 전화의 주상담내용인 가정내 폭력,성폭력문제의 심각성을 볼때 종래의 단순 전화상담을 탈피, 상처의 신속한 치료는 물론 이혼이나 형사고발을 원하는 경우의 증거확보 등 보다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의 필요성이 높아진데서 비롯됐다. 이제까지는 대다수 피해여성들이 남의 이목을 꺼려 치료받기를 포기하는데다 특히 성폭력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무지 등으로 법적 대응을 위한 증거확보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때문. 또한 일부 의사들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들의 진단서 발부를 꺼려하기도 하며, 수천원에서 수십만원에 이르는 진단서발급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23일의 준비모임에서는 박경동씨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 여성의 전화에서의뢰하는 환자는 심신의 상처가 있는 경우인만큼 보다 성심성의껏 진료할 것과진단서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발급할 것, 참가의료인 확대 등에 의견을 모았다.한편 27일 함께 발족할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6월5일부터 매주월요일 오후5시에서 7시까지 대구여성의 전화(742-1331)로 상담을 시작, 면접상담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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