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소년체육대회, 편파판정에 멍드는 동심

…어린 새싹들의 체육잔치가 심판진의 편파판정에 대한 시비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체전관계자들은 시비를 가리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채 무마작업에만 열을 올리는 작태.27일 대전실전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1회전경기에서 대구중리중의 박창환은 일방적인경기우세에도 불구, 홈텃세에 밀려 이경호(충남)에게판정패.

경기후 중리중 학교관계자들과 학부형들은 링을 점거하고 20여분간 격렬하게항의.

이학교 신상철교장은 대구선수단본부를 찾아와"전국대회에서 우승과 함께최우수상까지 받은 박창환이 7대3정도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어이없이 판정패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

그러나 대구관계자들은 "제소하면 다치는 사람이 많다"면서 "참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달랬다는 후문.

이밖에도 탁구 축구등의 대부분의 종목에서 연일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

…선수단 격려차 방문한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통해 밝힌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대구유치에 대해 다시한번 강력한의사를 표명.

박부회장은 "김운용대한체육회장(IOC부위원장)을 만나 대구의 유니버시아드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소개.

김회장은 "지역발전면에서 낙후도시로 전락한 대구가 유치하는 것이 대전,광주보다는 유리하다"면서 "대구가 신청서를 낸다면 적극적으로 유치를 돕겠다"고 밝혔다는 것.

또 박부회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2001년 개최설은 불가능한 일이다"고 못박고 대구의 유니버시아드유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대구와 경북이 맞붙어 관심을 모은 육상 110m허들과 럭비풋볼경기는 대구의 완승으로 종결.

육상 남중110m허들 결승에서 대구경운중의 오성택은 14초87의 대회신기록으로 15초44를 기록한 순심중(경북)의 최용수를 2위로 따돌리고 우승.럭비풋볼에서도 대구의 평리중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경산중(경북)을 12대10으로 제압, 대구관계자들이 재확인 소동까지 빚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