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원 6.27 전선-경북 청송읍

5명의 예비후보가 1장의 티킷을 놓고 각축, 군내 8개 기초의회 선거구중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청송읍.군청등 주요관공서가 밀집해 청송군의 정치1번지라 불리지만 도의원선거에는후보자조차 내지 못했기에 군의원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타읍면보다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광일현의원(57)과 황정구전청송JC회장(46), 이종근전청송읍장(58), 박규동자유총연맹청송군지부장(57), 임병진송심회회장(44)이 출사표를 냈는데 5명 모두가 한번도 지역을 떠나본적이 없는 토박이들.

지역선후배로서 서로간의 존경과 사랑은 대단하지만 득표전에 있어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또 모두가 경쟁자가 많으면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군의회 입성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현의원인 김광일씨는 지난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내세우며 임기동안 못다한 일을 마무리 할수 있는 기회부여를 호소하고 있다. 재향군인회회장, JC특우회회장등 화려한 직함과 함께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있다.초대군의원 선거때 말못할 사정으로 눈물을 머금고 출마를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양보할수 없다는 황정구씨는 읍내 유권자의 20%에 조금 못미치는 씨족의지지를 바탕으로 표밭을 넓혀가고 있다.

법무부 갱생보호위원과 군체육회 감사직을 맡고있고 청송중고등학교 육성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읍장출신으로 30년이상 지역에서 공무원생활을 해온 이종근씨는 "정작 고향인 청송읍에서는 1년밖에 읍장업무를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군의원도 행정을 아는 사람이 돼야한다"며 부동표 흡수에 노력하고 있다.지난번 군의원 선거때 현김의원과 맞붙어 18표라는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박규동씨는 다른 후보자들이 읍중심에서 주로 생활해온 것과는 달리 자신은 외곽지에서 생활했기에 농민들의 어려움은 누구보다도 잘알며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외치고 있으며 오랫동안 자신이 번영회회장직을 맡은적 있는 달기약수탕개발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출마자중 가장 나이가적은 임병진씨는 읍면이기주의 타파와 군의원 세대교체를 부르짖으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머슴'이 되겠다며 지지기반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청송.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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