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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이제는 주민의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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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어지러히 나부끼는 각종 현수막을 보면서 선거의 계절임을 느낀다.하지만 무감각한 유권자도 우리주변에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왜 그럴까? 자율성이 강조되는 지방선거에 불신정당들이 판을 치고 TV가 시장이나 도지사 후보에게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초단체장, 의원선거가 퇴색되고 있고, 현수막을보고는 누가 누군지 알수 없고, 후보자중 다수의 전과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등매력없는 선거에 관심을 갖고 싶지 않다는 심정일 것이라고 유추해 본다.지방선거는 법상 대등한 위치에 있는 2백45개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들이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어떤 인물이 어느 선거에 나섰는지도 구별이 잘 안된다면주민의 무관심에 앞서 선거제도가 잘못된 것으로 밖에 볼 수없다. 선거당일 시장.도지사의 선거는 알고 바로 했으나 그외는 잘 몰라서 되는대로 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4대선거의 투표율은 비슷하겠지만 과연 주민의 뜻이 담긴 선거가 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방자치는 시대나 정치상황변화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관문이다. 자치의역사와 경험이 짧기 때문에 그 실시와 과정면에서 불충분한 점이 많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지금 각 가정에는 선관위에서 보내온 4대선거 후보자의 신상에 관한 홍보물이 있을 것이다. 선거전 어느 조용한 시간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홍보물을펴놓고 후보자들을 비교해 보고 식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투표대상자를 점찍어 둬야 하겠다. 뭐니뭐니해도무관심은 지방자치의 가장 큰 적(적)임을 명심하면서.

(영진전문대 교수, 지방자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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