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은행 민원서비스센터-이용기피…제기능 못한다

대구시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백화점이나 은행에 설치한 민원서비스센터가제도상의 문제점과 발급장소의 제한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시민들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가지 않고도 주위에서 손쉽게 각종 서류를발급받아 시간.비용절감과 서비스를 위해 만든 민원서비스코너가 서류발급을받는데 2~3일씩이나 걸릴뿐아니라 장소도 은행이나 백화점에만 한정돼 있어불평.대구시가 민원서비스코너를 실시한 것은 93년 4월 동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에서부터. 그후 같은해 11월에 대구은행과 주택은행 각지점과 출장소로 확대해 현재 1백51개소가 있으나 이용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동아백화점 1층에 있는 고객서비스센터의 경우 94년 6월까지 서류발급건수가 130건이던 것이 올 6월까지는 이 숫자의 3분의 1정도인 45건에 불과하다.대구시내 전체이용건수도 지난해 매달 5백67건에 이르던 것이 올해는 평균5백건에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이용이 줄고있는것은 발급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있다. 백화점의 경우 접수받은 민원을 당일 시문서 사송직원이 가지고 가서 2일후에야민원서비스코너에서 고객에게 교부하기 때문에 3일이 걸리는 셈이다.또한 서류종류도 초기의 32종에서 현재는 절반도 안되는 15종으로 축소되었고 주민등록등본등 이용빈도가 높은 서류는 이용이 불가능하도록 돼있다.시민들은 "자주 이용할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같은 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해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본인신분증 확인업무나 가족 확인업무을 통해서 서비스센터에서 대행할수있는 체제를 완비해주도록 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도 아파트단지일 경우 관리사무소내에 설치하는것도 검토해 줄것을 요구하고있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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