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올바른 야구관전문화 정착을, 홈팀 진다고 야유 보내서야

얼마전 야구장에 갔었는데 일부 무례한 시민들의 행동으로 기분을 망치고대구시민이라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진 일이 있었다.삼성이 큰 점수차로 지고 있었는데 상대편이 안타를 칠때마다 일부 시민들이 "이것도 야구하는 거냐" "감독 바꾸어라"등 고함을 질러대며 조용히 관전하고자 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그리고 삼성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을때에는 일부 시민들이 빈 캔이나 병을구장안에다 던졌다. 그 순간 내가 정말 대구시민이라는 것이 부끄러웠고, 상대팀 선수들이 대구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었다.

사실 나도 삼성팬의 한사람으로서 삼성이 지고 있다는 것은 기분나쁜 일이다. 그러나 야구라는 것은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는 것이며 선수들이 항상잘할 수는 없다.

야구장에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즐기며 파도응원이나 치어걸의 율동에맞춰 응원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관전의 재미를 느끼고 거기에다 홈팀이이기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여 고함을 지르거나 경기후 쓰레기들을 구장안에던진다는 것은 올바른 관전의 태도가 아니며 주위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신정훈(대구시 북구 읍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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