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씨, 우리 그만 가리다. 참으세요. 우린 노경주씨한테 시 복지과에 투서한 내용을 알아보려 왔을 뿐이라요. 다음에 들리지요한종씨가 말한다.
담에 들려? 이 새끼가 아직 정신 못차렸군. 네놈 새파란 마누라 있지? 내가 그년 쌍판을 피자로 만들어 줄까
짱구가 몸을 돌려 한종씨의 멱살을 쥔다. 경주씨가 둘 사이에 끼어든다.그녀가 이러지 말라며 싸움을 말린다.
마두야, 우리 패 불러와. 안되겠어. 복지원부터 쳐야겠어
짱구가 나를 보고 말한다. 그가 주먹으로 한종씨의 배를 친다.장애잔 굶기고, 많이 처먹어 똥살이 붙었군. 이 씹새끼야, 우린 한다면하는 인간 말자야. 콩밥 한두해 먹은 줄 아냐? 죽은 좆같은 게 엇따대구 공갈이야! 경주씨 뒤엔 우리가 있어. 칼잡이들이 나라비 선줄 몰랐지?짱구가 다시 한종씨의 배에 주먹 한방을 먹인다. 한종씨가 웅크린다. 짱구가 한종씨를 밀어버린다. 한종씨가 비틀거린다. 겨우 몸을 바로 세운다.형님 갑시다하마가 한종씨에게 말한다. 짱구를 본다. 당신 기억해 두겠어. 가만있지 않을테야
야, 이 씹새끼야. 가만있지 않을테면? 첫 대면이라 봐주려 했더니, 이거안되겠어
짱구가 하마에게 달려든다. 하마가 몸을 피한다. 짱구가 태권도로 하마의옆구리를 걷어찬다. 하마가 비틀거린다.
당신을 경찰서에 고발하겠어
하마가 씩씩대며 말한다.
고발? 그래 고발해봐. 고발하고 조심해서 나다녀. 칼침 안맞겠다면. 면상을 아주 그어 버릴테니
하마, 가자구
한종씨가 말한다. 한종씨와 하마가 대문께로 쫓겨 걷는다. 개한테 쫓기는닭 같다. 개가 쫓으면 닭은 장독대나 담장 위로 도망쳤다. 닭은 날개가 있다. 개가 거기까지 쫓지는 못했다. 닭이 한숨 돌려 꼬끼요 하고 울었다. 둘이 언덕길로 사라진다.
입버릇이 험해 이거 실례가 많았습니다. 괜찮으슈?
짱구가 경주씨를 보고 피식 웃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 손을 턴다. 뒤통수를 긁는다.
정말 회칼 가지고 다녀요?
경주씨가 묻는다.
회칼은 무슨 회칼. 그런 것 없어요. 우린 우선 말로 조져놓수다. 저런 맹물들이야 공갈 한방에 떨어지니깐요. 앞으론 경주씨를 찾아오지 않을 겝니다. 만약 한번 더 걸음한담 정말 뼈를 분질러 버리겠소
경주씨가 더 묻지 않는다. 구석방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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