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7회 대부이 고교야구 이모저모

○…프로야구가 탄생하면서 고교등 아마야구의 관전을 외면했던 야구팬들이 이번 대붕기에는 대거 몰려들어 한때 화려했던 고교야구무대의 향수를 다소나마 재현.대회본부측에 따르면 동원된 지역 고교생 응원단을 제외한 입장객만도 하루 1천여명에 달한다는 것.

이날도 대구구장에는 대구상고와 경북고 응원단 1천5백여명과 순수 관중1천여명이 입장, 적자타령에 젖어있는 대회관계자들을 위로.○…지난해 대회기간중 섭씨 38, 39도를 오르내리는 대구폭염에 몸서리를쳤던 대회관계자들과 참가선수단이 올해는 장마비에 전전긍긍.대회첫날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는 급기야 대구상고-동대문상고전이 펼쳐진오후4시부터 강우로 돌변.

이 경기는 두차례에 걸쳐 30여분간 중단되는 소동끝에 무사히 종료. 빗방울이 거세질때마다 안절부절못하던 대회본부 관계자들은 "그나마 인조잔디덕을 단단히 봤다"며 안도의 한숨.

반면 폭염에 대비, 반바지를 챙겨 오는등 준비를 단단히 한 스카우트등 외지인들은 장마비가 간간히 흩날리자 "시원해서 좋다"고 너스레.○…대회 첫날 응원전에서 경북고에 참패를 당한 대구상고는 이날 악대를동원, 열띤 응원전으로 학교사랑을 과시.

재학생 동문 학부모 등 7백여명의 대구상고 응원단은 3루내야석에 자리잡고 장대비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응원전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대구상고의 1번타자 오승훈은 4연속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하는 진기록을 작성.

오승훈은 1회두번 타석에 들어서서 모두 데드볼로 진루한후 3, 5회에도육탄공세로 진루.

오는 4번의 데드볼을 2차례나 득점으로 연결, 선두타자 몫을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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